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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월)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
약 10여년 전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었다.
그 때는 지금처럼 실시간 SNS 소통이 없었다. 그나마 비슷한거라고 한다면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네이버 블로그 정도.
아마 90년대 생들은 한 번 쯤은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생성해서 포스팅도 해봤을 것이다.
나는 미니홈피나 블로그에는 큰 관심은 없었지만 그 당시 분위기로는 또래 친구들이 최소 둘 중 하나는 무조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 반 강제적인 느낌으로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도 초등학교 6학년 ~ 중학교 2학년 시절 즈음에 활발하게 활동 했던것 같다.
그렇다고 특별한 테마는 없었다. 그저 내가 올리고 싶은 글만 올렸었다.
지금에야 뇌에 구멍나지 않은 이상 불가능한 음원 다운 포스트,
네이버 실검에서 높은 순위에 있는 검색어 클릭해서 기사 본문 그대로 배껴오기
(기사 그대로 긁어오면 자동으로 출처 남는데 꼴보기 싫어서 출처까지 다 지운 저작권 의식 저 세상행),
한창 중2병 기질 낭낭하던 시절에 싸지른 차마 언급도 못할 내용의 글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추억이라고도 생각되지만 이걸 폭파시키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면 저작권 침해는 물론이요 이불킥으로 밤을 꼬박 새울 흑역사 모음집이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없앤게 참으로 다행인 웃픈 추억이다.
그 당시와는 시대도, 나이도, 상황도 너무나 달라진 지금에 와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이유는 뭐 별거 아니다.
1. 개발자니까 블로그 하나 정도는 해야겠다 싶어서
2. 걷는거 말곤 특별한 (빈도수가 잦은)취미가 없어서 블로그 운영한다는 핑계거리 만드려고
3. 스스로도 삶이 나태해졌다고 생각해서 뭐라도 좀 해보려고
기왕 하기로 한거 당장에야 좀 저급해보일지라도 블로그 운영한다고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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